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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사랑>은

캐나다 화가 모드 루이스 (maud lewis)의 실화 이야기다.

참고로, 모드 루이스 (maud lewis)는 정식 화가가 아닌 나이브화가다.

나이브화가란,

정식 교육을 받지 않고 자유롭게 표현하는 화가라는 의미이다.


모드 루이스 (maud lewis)의 애칭은

모디 (Maudie)이다.

그래서인지 영화 <내사랑>에서 모드 루이스는

내내 모디 (Maudie)라고 불린다.

영화 <내사랑>은

​비록 장애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상을 마냥 아름답게 보던

맑디 맑은 눈을 갖고 있던,

세상을 정말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고 간

한 화가의 이야기이다.​

영화 <내사랑>의 모드 루이스 (maud lewis)는

다리를 절뚝거리며 걷는 탓에

동네 사람들에게 놀림을 받는다.

게다가 Maudie는 부모님까지 돌아가시고

돈에 눈이 먼 욕심많은 피붙이 오빠는

Maudie에게 남은 조금의 재산마저 모두 가져가버린다.​

영화 <내사랑>의 모드 루이스 (maud lewis)의 이모 조차도

비록 모디의 부모님께서 돌아가신 바람에

모디와 함께 살게 되었긴 하지만,

그간 Maudie의 오빠와 한 패가 되어

Maudie에게 거짓말도 하고, 무시를 하기도 한다.​

​그러한 와중에 모디(Maudie)는

가정부를 구한다는 광고를 보고, 덜컥 지원한다.

비록 주위 사람들에게 조롱을 받기 시작했지만

 모디(Maudie)는 장애를 극복하고 강인하게

일을 하고 돈을 벌겠다는 신념으로

그곳에서 숙식을 하며 살아가기 시작하는데..

그 광고를 낸 사람이 바로 훗날

모디의 남편이 된다.

​영화 <내사랑>의 모드 루이스 (maud lewis)의 남편은

거친 일(생선잡이 등)을 하고 가끔 폭력적으로 나오지만

모디가 그림그리는것만큼은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해준다.

그 덕분에 모디(Maudie)는 집에서 창작활동을 하게되고

그 그림이 조금씩 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그림엽서를 팔다가, 작은 그림을 팔다가,

점점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다.

​영화 <내사랑>의 모드 루이스 (maud lewis)가 유명해지기 시작하자

남편은 불안해진다. 모디가 떠날까봐.

그리고 모디(Maudie)에 비해 한없이 초라해보이는 본인의 모습에 대해

 모디(Maudie)에게 더욱 폭력적이 되고 좌절하게 되지만

 모디(Maudie)와 다시 화해하게 되고

둘은 더욱 더 끈끈해진다.



​영화 <내사랑>의 모드 루이스 (maud lewis)는

세상을 진정으로 사랑했던 화가다.

화가라고 하면, 항상 고뇌하고 고통스러워하는 모습,

혹은 강렬한 인상을 남기거나 

의도한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한 인물화,

여러가지 기교를 부리는 모습,

특정한 의미를 담으려고 애쓴듯한 작품이 

왠지 떠오르기 마련인데,

 모디(Maudie)의 모든 작품은 맑디 맑다

색감도 너무나 선명하면서도 조화롭고

보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림이다.

​이러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근원은 바로

 모디(Maudie)의 따뜻한 마음 때문이 아니었을까.

그래서였는지, 영화 <내사랑>의 마지막 부분에

 모디(Maudie)가 죽었을 때에는 왠지 모르게

너무나도 가슴이 먹먹해져 눈물이 마구마구 흘렀다.

 모디(Maudie)야 말로, 진정으로 행복한 삶을 살다 간 사람이구나.

​ 모디(Maudie)는 본인의 장애를 탓하며 살아가기 보다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잘 할 수 있는 것을 해나가며

자신의 감정과 세상에 보다 솔직하려고 노력했고

아름다운 생각을 하고 행복을 이루려 노력했지 않는가.

그래서인지 평소 내 삶에 불평만 했던

내 스스로에 대해 다시 되돌아보며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영화 <내사랑>이 끝났을 때

엔딩 크레딧이 내려가는데도 불이 켜지질 않았다.

왜 그러나 했더니, 엔딩 크레딧이 내려갈 때

​ 모디(Maudie)의 작품들이 중간중간 내려와서

작품을 보는 재미도 누릴 수 있었다.

영화를 보러 가실 분은 참고하시길.

​그런데, 또 한가지.

영화 <내사랑>의 원작은 ​Maudie 인데,

왜 이를 <내사랑>으로 번영하여 이름지었는지 모르겠다.

관객들에게​ 모디(Maudie)라는 이름으로 뭔가 

예술영화스러워 하는 어려운 느낌으로 다가가기보다

보다 편하고 캐쥬얼하게 다가가려 했기 때문인가?

하긴 나도 영화를 보기 전엔

단순히 로맨틱한 영화인줄 알았으니. 후후. 



그런데.. ​ 가슴아픈건, ​ 모디(Maudie)의 남편이

모디가 죽은 후에 남은 집을 지키다가

​ 모디(Maudie)의 그림을 탐내는 강도에 의해 살인되었다고 한다.

너무나도 가슴이 아프다.

나는 그녀의 남편도 너무 멋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모디(Maudie) 부부의

평생을 서로 사랑하고 의지하며 사는 삶

너무 멋지고 아름답다

또 하나. 영화 <내사랑>에서

 에단 루이스와 샐리 호킨스는

상당히 강한 이미지이다.

​그런데, 마지막에 모디(Maudie) 부부의 사진이 나왔을 때

깜짝 놀랬다.

배우들보다 훨씬 미남 미녀였고 인상이 좋았기 때문이다.

두 부부가 얼마나 좋은 사람이었을지 상상이 된다.

영화 <내사랑>의 모드 루이스 (maud lewis)가

이렇게 내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었듯

아직 영화를 보지 못한 사람,

영화를 보았던 사람들 마음 속에도 계속 남아

아름다운 여운과 진실한 사랑을 알려주길 바란다.


내가 주는 평점은 9.5점 / 10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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