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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느리게 더 느리게 1] 장샤오헝

armonioso 2017. 5. 19. 10:00
[느리게 더 느리게 1] 장샤오헝

 

 

시카고의 대학을 졸업하고 돌아온 월마가 버드에게 쓸쓸함이 가득 묻어나는 목소리로 묻는다.

"행복하니?"

한때 찬란했던, 그러나 지금은 평범한 농부가 된 버드는 자신의 집을 망연히 바라보며 중얼거린다.

"나는 한 번도 나 자신에게 그런 질문을 해본 적이 없어."

 

에이브러햄 링컨이 대중 앞에서 취임 연설을 할 때였다. 분위기가 한창 고양되었을 즈음, 링컨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던 어떤 사람이 크게 소리쳤다.

"잊지 마시오, 링컨! 당신은 한낱 구두 수선공의 아들일 뿐이라는 사실을!"

장내는 일순간 침묵에 휩싸였다. 잠깐의 정적이 지나간 후, 사람들은 너무 심한 인신공격이 아니냐며 저마다 수군대기 시작했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인 링컨은 의연하게 말했다.

"그렇습니다. 저는 구두 수선공의 아들입니다. 안타깝게도 저의 아버지는 이미 세상을 떠나셨지만 만약 당신의 구두가 망가진다면 제가 고쳐드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죄송하게도 아버지가 하시는 것처럼 멋지게 고칠 수는 없을 것 같군요. 저의 아버지는 그만큼 훌륭한 분이셨습니다."

링컨의 대답에 감동한 사람들은 힘껏 박수를 쳤다.

이렇듯 자신의 불완전함을 용감하게 인정하고 솔직한 태도로 삶을 대할 때, 우리는 존중과 인정의 박수갈채를 받고 내면에서 우러나는 진정한 기쁨까지 얻ㄹ을 수 있다.

 

'행복한 삶에 없어서는 안 될 요건 세 가지가 있다. 첫째는 희망을 갖는 것, 둘째느 ㄴ할 일이 있는 것, 셋째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다."

 

철학자 베이컨은 말했다.

"자연을 지배하고 싶다면 먼저 자연에 순종하라."

물론 부정적인 감정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감정 자체를 변화시키지는 않는다. 그러나 부정적 감정과 싸우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임으로써 그것을 조금씩 옅어지게 할 수 있다.

부정적 감정을 자연스레 받아들일 줄 아는 사람은 늘 향상심을 잃지 않는다. 또한 빛나는 열정을 유지하며 매일 긍정적인 감정을 찾고 개발한다. 그러나 부정적인 감정을 거부하며 싸우는 사람은 오히려 그 감정에 더욱 깊이 매몰되면서 갈수록 예민해지다가 결국 막다른 길에 몰린다.

 

"화가 날 때 화를 다스리고, 기쁠 때 침착하며, 슬플 때 슬픔을 환기시킬 줄 알아야 한다. 또한 우울할 때 기분을 전환하고, 초조할 때 마음을 달래며, 놀랐을 때 안정할 수 있어야 한다."

가끔 화를 내거나 불쾌한 감정을 고스란히 드러내도 괜찮다. 오히려 아무런 감정도 보이지 않는 사람이 더 위험하다.

 

철학자 니체는 말했다.

"극도의 고통이야말로 정신의 최후 해방자다. 이러한 고통만이 비로소 인간을 크게 각성하고 꺠닫게 한다."

고통의 경험과 감정은 인생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고톤ㅇ을 겪으면서 우리는 인생의 참된 모습을 깨닫고, 한 인간으로서 성장하며, 자신에게 주어진 것을 더욱 소중히 여길 수 있게 된다. 또한 이러한 성장통을 겪은 사람만이 남을 용서하고 포용하며 모든 것을 이해하는 넉넉함을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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